3월 한달 동안 검색에 검색을 했다.
황치열의 노래를 멜론을 통해 다운 받아 듣기를 시작했으며
검색을 통해 팬카페가 있음을 알았다.
고민이 시작된 것은 이때부터...
팬카페.... 솔직히 난 팬질이란 것을 해보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었으나
황치열만큼은 이상하게 팬질이란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..
이 나이에(참고로 난 30대 하고도 후반).... --;; 웃겨....
결국 4월 6일.... 팬카페에 가입했다. 카페 이름은 Ten2...
바로 등업도 되었다. 여기 저기 들어가 글들을 읽었다.
오호~~ 내가 엄청 좋아하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단다... 왠일이니....
근데 4월 13일. 불후의 명곡 녹화날이란다.
그때 Ten2들이 모여 가수 몰래 서프라이즈를 한다는 글을 봤다.
그 전 3월에 첫팬미팅이 있었고 그때의 사진들이 있어서 보는데 어찌나 부럽든지...
고민하기 시작했다. 시간은 밤 10시~11시 사이란다. 그때 녹화가 끝난다고..
갈 수는 있으나 난 간이 작아서 그 시간은 나에게 너무 늦은 시간이고
부모님께는 뭐라해야하는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...
한편으론 이 나이에 미쳤구나도 싶었고....
회사에 앉아 업무를 해야 하는데 자꾸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만 되었다.
그래서 카페에 글을 남겼다. 고민된다고...
이 글을 남기는 것도 나에게는 엄청난 용기였다. 난 항상 눈팅만 하는 사람이었으니까.
댓글에서 서울 살면서 왜 안 가냐며 난리다.
그렇다면.... 뭐... 가보자...
6시 칼퇴근하여 지하철을 무조건 탔다. 회사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도 되지만
그럼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 같아 그곳에 가서 기다리자...
7시 좀 넘어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 도착.
그곳에서 Ten2 사람들을 만날 줄 알았다. 근데 아무도 없다. 뭐지???
그 때 다가온 한 사람 "저... 혹시 임태경씨 팬이세요?" 황당....
"아닌데요." "그럼 누구 팬이세요?" "저는 황치열씨 팬인데요." "황치열이 누군데요?"
"9년동안 무명이었던 가수 있어요. 근데 왜 임태경씨 팬이냐고 물어보셨어요?"
"그냥 분위기가 꼭 임태경씨 팬 같아서요."
웃긴다. 내가 어딜봐서 임태경 팬이야? 참나....
그래도 이것이 인연이었는지 같이 3시간 가량 수다 떨었다..그날 임태경도 불후의 명곡 출연자였다.
뭐 앞의 내용은 그냥 내 추억담이다....잊을 수가 없는....
그리 기다리다 Ten2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다 같이 주차장 한쪽으로 갔다.
황치열씨의 차가 있는 곳이었는데 차 뒤에 숨어 기다렸다. 왜? 서프라이즈니까....
황치열씨가 나오고 Ten2 사람들은 "사랑합니다."라는 노래를 불렀다.
근데 다 모르는 노래여서 흐지부지... 웃겼으....
첫 느낌..... 솔직히 음......내가 비록 팬이지만.... 기생오레비...라고 하나....
남자치고 선이 넘 이쁘다고 해야 하나....키는 나보다 컸다. 내가 172cm인데 180cm라는 프로필이 맞는듯...
근데 화면에서처럼 근육질은 안 보였다. 슈트를 입어서인지...그래도 슈트빨은 있었다.
근데 서프라이즈는 망했다. 노래도 노래지만 비가 브슬브슬 내려서...난 짜증이 났다. 춥기도 했도...
다들 한명씩 핸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고 황치열씨가 각자의 핸폰을 들고 셀카를 찍어주기도 했다.
난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. 사진 찍히는 것을 무지 싫어해서.. 왜? 잘생긴 남자 옆에서 내 얼굴은.....
암튼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한명한명 "드루와 드루와"하며 허그도 하고 사진도 찍고...
단체 사진은 나도 참여....ㅋㅋ
끝나고 돌아서는데 좀 아쉽기도 했다. 그래도 내가 팬으로서 스타를 본 것이니까 좋았다.
밑의 사진은 Ten2 카페에서 퍼온 것...근데 누가 찍은 것인지는 모르겠다.
이것을 보신 사진 주인님... 봐주십쇼...죄송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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